헤스트라 베이직 울 글로브를 챠콜색상으로 구매하였습니다.

글러브를 끼어본 기억들은 대부분 생생한 무언가와 함께있습니다.

보통 도심에서 추울때 끼는 경우, 장기간 산행이나 운동시에 끼는경우도 있지만.

제게 각인되어있는 글러브라는 존재는 어쩌면 하나의 '생명줄'같은 것이었습니다.

약하디약한 제게 치명적 약점 중 하나는 손과 발이었습니다.
여름에도 두꺼운울양말은 필수이지요.

그리고 겨울에는 고딕 등의 얇은 장갑을 실내에서도 끼고있어야 한답니다.

이렇듯 장갑은 제 기억에서 의료도구?같이 되어있엇습니다.

그러다가 탐험을 다녀오고... 고기능 장갑들을 사용하면서 또다른 생명줄로 재탄생했습니다.
죽기싫으면 껴야한다. 절대 벗지마라. 네. 그렇데 된거죠. 장갑이 말이지요.

그리고 시간이 흘러... 만났습니다. Hestra를.... 오늘 받은 Basic Wool Glove까지

총 1개의 라이너, 2개의 레더, 1개의 울 글러브를 받았지요.

너무 좋았습니다. 기존의 장갑과는 달랐습니다.

생명유지 목적이 아닌 이건... 제게 아름다움과 편안함 그리고 저를 위한 장갑이라는걸 알게해주었습니다.

많이 기뻤습니다. 여러번 끼고 빼고.... 지금도 라이너 하나를 끼고잇어요 ㅋㅋ

앞으로 정말 Hestra 메니아가 될 건 불보듯 뻔한 일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