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넘게, 스테판 팜(Stefan Palm)은 산악 가이드로 전 세계에 있는 스키 천국들을 누벼왔습니다.
최고의 설질을 찾는 그 만의 독특한 비결을 들어봅니다.
스테판 팜(Stefan Palm)은 스웨덴에서 가장 경험이 많은 산악가이드이자,
좋은 설질을 찾는 데 있어 본능적인 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칠레에서 그는 Sabuezo de Sueco 라는 별명으로 알려져 있는데,
번역하면 ‘스웨덴의 블러드하운드’ 입니다.
블러드하운드는 후각이 특히 발달한 개로 사람이나 마약을 추적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그가 안데스 산맥에서 항상 가장 깊고, 차가우며, 높은 품질의 설원을 잘 찾아내기 때문입니다.
의구심이 드는 점이 있다면, 52세의 스테판은 스웨덴의 남부지역에서 자랐습니다.
스웨덴의 가늘고 긴 지형에 비추어 볼 때, 그가 자란 곳은 산악 지역과
많은 거리가 떨어져 있고, 끝없는 평원 만이 이어지는 남부 지역인데,
어떻게 그가 이곳에서 스키와 등반을 위해 헌신하는 산악가이드가 되기로 결심했는지가 의아했습니다.
“ 제 아버지는 스웨덴 중부 출신으로, 눈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갖고 계셨죠.
그는 학교를 쉬는 날이면 어김없이 우리를 산으로 데려갔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그곳에서 스키를 탔습니다.”
스테판이 13살이 되었을 때, 그는 지금까지 인생의 소울 메이트인
친구 앤더스 스웬손(Anders Swensson)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공통된 관심사를 갖고 전 세계를 함께 돌며 겨울이면 스키를 타고, 여름에는 등반을 했습니다.
“ 우리의 파트너들은 많은 자유를 주고, 휴가기간 동안 스키와 등반을 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신뢰했고, 그로 인해 우리는 많이 성장했습니다.”
18세가 되자마자 스테판과 앤더슨는 학업을 마치고, 그들의 첫 번째 겨울을 스키를 타기 위해 샤모니로 직행했습니다.
그 곳에서 파우더 스키를 즐기던 그들은 이내 알프스의 북면으로 향했으며, 알프스는 결국 네팔과 뉴질랜드로 교체되었습니다.
차근차근, 하지만 확실하게 그들의 산악활동은 발전되었지만, 전문적인 경력을 위한 계획을 세운적은 없었습니다.
“ 스웨덴에서 자라던 10대 시절에는 산악가이드가 되리라고는 꿈도 꾸지 않았습니다.
저는 만능스포츠 스타가 되고 싶었고, 사실 학업에는 소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스테판 가족의 저녁 식탁에서는 이것이 언쟁이 되곤 했습니다.
스웨덴의 남부 지방에서 자라게 된다면, 당연히 그는 공부를 열심히 해서 무언가 이뤄내야 했기 때문이죠.
절대로 전 세계를 여행하며, 집시처럼 스키나 등반을 하러 다닐 수 없었을 겁니다."
샤모니에서 10개월 간의 스키여행을 마치고, 스테판은 네팔로 가서 등반을 했습니다.
그의 어머니는 그가 돌아오자 한 뭉치의 서류를 그에게 보여줬고, 그들은 스웨덴 북부 키루나에서 열리는 산악가이드 프로그램에 지원했습니다.
그것은 국가에서 유일하게 인정하는 마운틴 가이드 프로그램이었습니다.
키루나에 있는 전설적인 Riksgransen 산장에서 그는 친구인 앤더스와 함께 알파인 스키부터 헬리스키 투어까지 모든 것을 가이드 하였고,
둘은 국제 산악 연맹에서 인증하는 첫 스웨덴 가이드가 되기 위해 1994년부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스웨덴에서 3년간의 훈련을 거쳐 1997년 스웨덴 산악 연맹(SBO)이 국제 산악 연맹(IFMG)에 소속되면서,
5명의 첫 스웨덴인이 처음으로 가이드 뱃지를 수여 받는 영광을 차지했습니다.
20년이 지나고, 스테판은 숙련된 산악가이드로써. 일본의 북해도와 칠레의 안데스, 인도, 유럽 알프스,
노르웨이 북부와 스웨덴 북부 라플란드까지 전세계를 누비며 일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겨울은 몇 달간 이어지며
그의 베이스 캠프인 북극권의 아비스코에서 마무리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곳 북극권의 오로라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만, 제가 만난 사람들은 이 곳의 특별한 설질이 매우 독특하고,
매년 다르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대 자연이 주는 놀라운 감동은 정말 특별합니다.
키루나부터 노르웨이 북단의 나르비크까지 이어진 350km 동안 E10 고속도로에서 보는 산의 풍경은 정말 경이롭습니다.
그야말로 수 백개의 봉우리와 끝도 없이 펼쳐진 광대한 풍경들을 보노라면, 제 고객들은 이를 정말 고마워합니다."
아비스코에서 스테판은 오랜 친구이자, 아비스코 산장을 운영하는 딕 요한슨(Dick Johansson)과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1980년대부터 수많은 시간을 함께 일해왔습니다. 2년 전 그들은 새로운 일을 시작했고 스테판을 그를 이 곳 아비스코 산장에 데리고 왔습니다.
“ 이곳의 눈은 마찬가지로 하얗지만, 스테판은 가장 좋은 설질 라인을 찾아내곤 합니다.
이 지역에서 그만의 루틴과 지식은 정말 독보적이죠” 딕은 말합니다.
최근 몇 년간 스키투어는 점점 더 대중화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스키 산업이 이러한 틈새 시장에 집중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스키투어를 즐기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스테판이 예견했던 것이었습니다.
“시장은 스키투어를 더욱 넓히고 있습니다. 자연에서 스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가고
그들은 더 이상 인공적인 스키 리프트에서 내려, 아무도 밟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설원을 즐길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죠."
“좀더 이국적인 느낌의 스키투어를 위해 기존의 스키를 멈추면 아마도 최고의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대신 스스로에게 더 의지하고, 사전에 충분히 훈련해야 합니다. 또한 긴 거리를 이동해야 하죠.
하지만 그만큼 더욱 특별하고 가치 있는 보상이 따릅니다."
스테판은 그의 아내와 19살된 딸 로비나와 14살의 맥스와 함께 샤모니 지역 바로 아래 몽블랑 산 밑의 작은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이 곳 바로 전에는 프랑스의 슈벨리아 지역에서 10년, 라그라브 지역에서 10년을 살았습니다.
“ 이곳 샤모니 밸리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가이드 일을 많이 하지 않습니다.
당신이 칠레나, 인도, 일본, 캄챠카와 스웨덴 라플란드 지역에서 인적 없고, 광대한 대자연의 감동을 누렸다면,
에기유디미디산(Aiguille du Midi, 알프스에 있는 산 이름)에서 케이블카를 기다리며 스트레스를 받는 일 같은 것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산악 가이드는 위험한 직업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위험들은 사전에 준비할 수 있다고 스테판은 말합니다.
“이제는 제가 10대였을 때 처럼 샤모니의 급경사에서만 스키를 타던 때보다는 자연스럽게 더 조심하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무언가 익스트림한 스키를 남들에게 보여줄 필요도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