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C 프리 에코쉘의 끝없는 도전
과불화탄소. 여러분은 아마 이 물질에 대해 한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아마 좋은 이야기는 아니었겠죠. 과불화탄소는 무엇이고, 왜 그렇게들 떠들썩한 것일까요?
과불화탄소, 혹은 PFC라 불리는 이것은 화학물질입니다. 이 특정 화학물질이 안좋은 소문으로 떠들썩해진 이유는 바로 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분해되는 대신 PFC는 환경 곳곳에 확산되고 축적됩니다.
모든 문제의 시발점
PFC는 아웃도어 산업에서 흔하게 사용됩니다. 보통은 섬유를 발수 혹은 발유 가공하기 위해 사용되죠. 실제로 그 효과도 매우 뛰어납니다. 그러나 당신이 PFC 발수코팅된 쉘 자켓을 구입하여 집으로 가지고 와서 다음 여정을 위해 배낭에 쌀 때, 미세한 PFC 입자들이 자켓에서 떨어져 나옵니다. 이 입자들은 자연 속에 남아 없어지지 않습니다. 게다가 멀리 퍼지기까지 하죠. 사실 PFC는 몇 년간 생물체의 몸에 축적되어 있다가, 점차적으로 먹이사슬을 타고 올라갑니다.
PFC는 아웃도어 기어에 있어 훌륭한 기능성을 발휘하지만, 다른 한편 피엘라벤을 포함하여 모든 아웃도어 기업들이 의존하는 자연에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더 나아가 이 화학물질이 인체와 자연에 장기적으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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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당시 쉘 의류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아서, 다른 기업들에 비해 대안을 찾는 것이 덜 어려웠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 꿸 수 있었죠.
피엘라벤 지속가능성 매니저, 크리스티안 돌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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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우리는 대안을 찾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었죠. 우선 선택지가 거의 없었을 뿐만이 아니라, 대안 화학물질의 부작용은 없는지도 연구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피엘라벤의 지속가능성 매니저 크리스티안 돌바는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는 당시 쉘 의류 제품군이 다양하지 않아서, 다른 기업들에 비해 대안을 찾는 것이 덜 어려웠습니다. 첫 단추부터 잘 꿸 수 있었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과정이 조심스럽지 않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우리는 새롭게 유행을 타는 대안책을 따라가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듯, 이러한 문제에 있어서는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우리는 DWR이라고 불리우는 다양한 발수 코팅제를 살펴보았습니다. 화학 전문가 펠릭스 린스트룀에 따르면, 발수코팅제를 최종 결정하는데에는 몇 가지 타협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우리는 쓸만한 발수 코팅 해결책을 발견했을 때, 그것이 PFC 발수코팅에 비해 내구성과 발유 능력이 덜하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고객들에게 쉘 의류를 관리하는 방법을 알려주어 내구성을 강화하고 PFC프리 발수코팅 스프레이를 공급하여 발수 능력을 보충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크리스티안도 덧붙였습니다. “우리는 스스로에게 물었습니다. ‘만약 환경에 유해하지 않은 선택지가 있다면, 발유 능력이 반드시 필요할까? 우리는 이것이 사소한 희생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발유력은 있으면 좋은 기능이지만, 모든 추가적인 기능에는 부작용이 반드시 따르기 때문입니다. 화학물질의 사용은 어떻게든 그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우리는 모든 기능을 넣을 때, 그것이 환경적 영향을 치를만큼의 가치가 있는지 면밀히 점검해야 합니다.”
PFC의 대안을 찾는 작업의 어려움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사용할 재생 폴리에스테르 원단에 발수코팅이 제대로 작용할 지도 알아보아야 했습니다.
“새로운 발수법을 개발하는 일은 수많은 공급자들 사이에서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해야한다는 점에서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그 과정에는 많은 관계자들이 관여되어 있고, 그 중에는 기밀을 다루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그 과정에서는 신뢰가 필요할 뿐만이 아니라 기밀유지 서약을 해야 하기도 합니다. 마치 체스를 두는 것과 같죠. 이는 진보하기 위하여 앞으로 혹은 뒤로 움직이는 과정의 반복입니다.”
그러나 마침내 우리는 해냈습니다. 그 결과물은 수상경력에 빛나는 켑 에코-쉘 자켓과 트라우저입니다!
그러나 아직 이야기의 끝이 아닙니다. 우리가 ‘드디어 해냈다’고 할 때에는, 이것이 PFC프리 발수 자켓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나 다른 디테일들은 어떨까요? 예를 들어 지퍼는요? 이는 매우 작은 디테일이지만, 매우 중요하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아직까지 PFC프리 발수코팅된 지퍼는 없기 때문이죠. 단 하나도 말입니다.
우리는 PFC프리라고 하는 지퍼들을 테스트 해보았지만, 그것들이 PFC프리이든 아니든 곧 상관 없어졌습니다. 그것들은 발수자켓에 있어 핵심적인 능력인 발수력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우리는 또 다시 새로운 선택지들을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대형 공급자들에게 지퍼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설득하고 싶습니다. 아직 그 단계까지 미치지 못했지만요” 크리스틸안은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맨 처음 PFC프리 발수코팅을 알아볼 때에도, 선택지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다른 브랜드들과 함께 손을 잡고 친환경적인 지퍼를 개발하도록 업계에 압력을 가한다면 함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제품 개발은 현재에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켑 에코-쉘 자켓이 지속가능한 제품으로 수상을 했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재생 폴리에스테르로 만들어졌더라도, 그것이 해로운 PFC 화학물질로부터 자유롭더라도, 우리가 이제 팔짱끼고 편히 앉아 “잘했어, 이제 쉬자”라고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멉니다.
“우리는 결코 안주하지 않습니다” 펠릭스는 말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발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의 목표는 언제나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 제품을 더 좋게 개선할 수는 없을까?’를 고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보통 ‘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