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꼭 맞는 트레킹 트라우저 선택하기
설레는 탐험의 첫 단계 중 하나는 트레킹용 트라우저를 장만하는 일입니다. 그러나 시중에는 너무나도 많은 종류의 트라우저가 있고, 그 중 나에게 꼭 맞는 트라우저를 고르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는 우리의 체형도, 우리가 각각 좋아하는 트레킹 스타일도 전부 제각각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라고 피엘라벤의 디자인 혁신 매니저 헨릭 앤더손은 말합니다.
당신은 마음에 꼭 드는 트라우저를 어떻게 찾나요? 스스로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져보세요. 첫째,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요? 둘째, 기후는 어떤가요? “모든 트레킹 트라우저는 기본적으로 움직임이 편안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헨릭은 말합니다. “그러나 높은 산 등의 수직적인 움직임보다는 수평적인 움직임이 더 많을 예정이라면, 필요한 기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폭이 클 수록 트라우저의 신축성도 중요해집니다.”
움직임이 편안한 트라우저에는 핏과 소재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트라우저는 빠른 움직임이 쉽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어떤 트라우저는 좀 더 느긋하게 걷기 좋도록 설계되었죠. 어떤 기후와 지형에서 트라우저를 입을 것인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만약 덥고 습한 환경에서 트레킹을 할 것이라면 극대화된 벤틸레이션이나 가볍고 신축성이 좋은 소재가 필요할 것입니다. 반면 춥고 습한 기후에서는 신체를 보호하기 위하여 보다 튼튼한 소재가 필요할 수도 있겠죠.
“스스로 질문을 던져보세요. 자주 꺼내야 하는 물건은 어떤게 있나요? 이 질문을 던져보면 주머니가 몇 개가 있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만약 트레일을 벗어나서 트레킹을 한다면 지도와 나침반을 넣을 수 있는 레그포켓이 매우 유용하겠죠?” 헨릭은 말합니다.
이 외에도 성냥, 칼 등 자주 사용해야하는 크고 작은 물건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물건들을 넣을 수 있도록 주머니가 충분히 큰지 살펴보세요. 그렇지 않다면 매번 배낭을 벗어야 할 수도 있으니까요.
심사숙고한 디테일들
6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피엘라벤은 지금도 신제품 개발과 기존 제품들을 개선하는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가끔 눈으로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헨릭에 의하면 좋은 트라우저란 그저 편안하여 이것 저것 신경이 쓰이지 않는 트라우저입니다. 사실 좋은 트라우저의 가장 기본적인 가치는 어디서든 편안하고 오래 입어도 쉽게 찢어지거나 헤지지 않는 내구성이 아닐까요?
“좋은 트라우저란 많은 것들이 신경이 쓰이지 않는 트라우저입니다.이런 트라우저는 직관적이고 쓸리지 않으며 편안합니다. 입었을 때 너무 덥지 않고, 지퍼가 걸리적거리지 않죠.”
심사숙고한 디테일과 혁신은 반드시 편안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피엘라벤의 많은 트레킹 트라우저에는 바짓단을 등산화에 고정시킬 수 있는 부츠 후크가 있습니다. 기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바지 길이가 충분하여 큰 보폭으로 걸을 때에도 바짓단이 당기지 않아야 합니다. “등산화를 신고 걸으면 바짓단끼리 쓸릴 수 있습니다. 그러니 부츠에 잘 밀착되어야 합니다.”
헨릭이 전하는 또 다른 팁은, 매장에서 트라우저를 시착해볼 때 과장되게 움직여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거냐고요? “의자 위로 다리를 크게 벌려 올라가보거나, 굉장히 큰 보폭으로 걸어보는 겁니다. 잘 맞지 않는 트라우저는 분명 불편하고, 그런 트라우저는 움직일 때마다 더 쉽게 헤집니다. 반면 좋은 트라우저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죠.”
모두에게 하나쯤은 꼭 맞는
모든 이들의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궁극적인 단 하나의 트라우저는 없더라도, 많은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트라우저는 있습니다. 헨릭은 이런 다목적 트라우저로 비다 프로와 켑 트라우저를 꼽습니다. 또한 에브리데이 아웃도어 카테고리에서는 일상용으로도, 아웃도어용으로도 입을 수 있는 트라우저들이 많습니다. 이런 트라우저는 도시에서도,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그리고 산 속을 하이킹 할 때에도 유용합니다.
마지막으로, 좋은 트라우저는 체형과 잘 부합해야 합니다. 모든 이들의 신체는 다르지만, 당신에게 잘 맞는 트라우저 하나쯤은 반드시 있기 마련입니다.
“이토록 다양한 제품군이 있는 것의 장점은 모두에게 하나쯤은 꼭 맞는 트라우저가 있다는 겁니다. 맞춤옷은 아니지만, 너무나 다양한 디테일들이 있는 탓에 우리의 고개들은 자신에게 제대로 맞는 트라우저를 하나쯤은 찾을 수 있죠.”